The Untitled Void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56-1146
디렉터가 건축가인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는 사고(思考)를 위해 만든 공간이다. 정리된 결론을 단순하게 전시한다기 보다는 새롭고 살아있는 질문을 표현해보자는 일종의 초대장을 내고 있다.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의 큐레이션은 협업과 프로세스를 핵심으로 두고 있다. 이원을 문제삼고 자아를 초월하며 우리 모두의 과거, 현재, 미래 이슈들을 대담하게 다루는 작가와 프로젝트를 중시한다. 장르나 매체 제한은 없으며, 놀랍고 도전적인 작품을 선호한다.
2025.04.16 ~ 2025.05.17
월
→ 전시 예매하기이번 ‘박미라, 박소진, 손효정’에서는 세 작가가 구축한 개별적인 구조와 공상적 이미지들이 관객에게 내면의 열망을 환기시키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 작가의 세계관은 각각의 철학을 탐색하게 함과 동시에,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게 하는 흥미로운 지침서 역할을 한다. 작품 속 요소들을 미시적으로 들여다보고, 세 작가의 세계가 혼합된 전경을 함께 관조함으로써, 잠시나마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 있는 꿈같은 세계를 경험하게한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현실과 상상을 결합해 보거나, 인식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현실 너머의 세계를 상상해 보지만, 명확한 해답이 없기에 깊이 묻어두곤 한다. 우리가 SF나 판타지를 보며 희열을 느끼는 이유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세계와 이야기를 탐험하는 경험이 내면의 열망을 대신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디 언타이틀드 보이드에서는 박미라, 박소진, 손효정의 ‘박미라, 박소진, 손효정’을 통해 인간 무의식 속에 억압된 ‘꿈에 대한 갈망’을 그들의 독창적인 철학과 예술 세계로 풀어낸다. 본 전시는 세 작가의 환영적 세계관이 담긴 30여 점의 매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한다.